우리나라에서 한해 발생하는 유기견 수를 10만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도 10만으로 추정하면 포획된 유기견 수가 연간 5만 선인데 반은 포획되고 있긴 하군요-_-a)
우리나라 애견인 숫자는 500만 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키우는 개의 1%가량을 유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죠-_-;
애완견 숫자가 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10년만 지켜보면 10%입니다.
길가다 보게 되는 개 키우는 사람의 10명 중 한 명은 유기 경험이 있다는 것이죠-_-;;;
우리나라의 애견산업 역사와 인간의 수명을 생각하면 키워본 사람의 1/3은 유기경험이 있다는 소리죠.
이 말은 그냥 숫자 놀음입니다 ㅎㅎㅎ
어차피 추정치를 가지고 추정을 하는 거라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숫자로만 보면 그렇다는 거죠.
다른 변수들(죽는 개의 숫자, 한 사람이 여러 마리 키우는 숫자 등등등)를 넣으면 아주 다른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그냥 숫자로만 봤을 때 저렇다는 것입니다.
어찌 됐건 이런 추정은 동물을 키워보신 분이라면 말도 안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한데...이것도 이야기하면 양이 엄청나니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개를 버린 경험이 있으면 개를 안 키울 것이다." 혹은 "키울 때 더 신중할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매년 발생하는 유기견 숫자를 보면 반복적인 유기가 생각보다 많을 것 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유기견 발생수에 절대치가 많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른 변수들까지 생각하더라도 말이죠-_-;;
물론 여기서 말하는 유기에서 순혈개를 생산(?)하기위한 개농장같은 금전적이익을 위한 유기는 빼고 말하 것입니다.
(=번식소, 이런 시설은 이익이 발생한다면 계속 유기가 발생하죠-_-;)
반복적인 유기가 가능한 이유는 버리는 사람이 사이코패스여서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 같은 일반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이죠.
이런 일이 가능한 건 어떤 식으로든 죄책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죄책감이 사라지는 가장 큰 원인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저의 집은 아버지께서 공장을 하셔서 마당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개를 키웠죠.
저의 생활권과 아버지의 거래처는 대부분 서울이였기 때문에 서울에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이유로 개를 키울 수 없게 되면 저의 집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렇게 맞긴 개의 안부를 묻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다시 개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됐음에도 개를 데리고 가시는 분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니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말을 안 하다 보니 개가 죽은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죠-_-;
심지어는 개가 털이 너무 길어서 엉키는 걸 아버지께서 가위로 다듬어 주시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바리깡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버리든지 잡아먹든지 알아서 하시라며 연락 끊으신 분도 있었습니다 ㅡ,.ㅡ;;;;;;
어떤 분은 개를 다시 기를 상황이 되니 다른 개를 대려다 키우시는 분도 있었죠.
동물을 유기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을 분석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키우는 사람이 원인입니다.
'동물농장'이나 '도그 위스퍼러'같은 프로만 봐도 각종 사고를 치는 동물들이 나오지만 키우시는 분들은 키우십니다.
오히려 잘 키우기 위해 많은 교정방법을 시도해보시죠.
물론 확률론적인 문제로 다른 원인을 꼽을수 있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유기를 선택하지 않죠.
인터넷만 검색해도 잔득나오는 파양관련 자료들이 있으니까요.
사실 반복적인 유기든 일반적인 유기든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인데......따로 교육받을 정도의 정성이 있다면 버리질 않죠-_-;
그리고 반복적인 유기는 더더욱 안 하고요.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에서 이런 부분을 담당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만 이미 애완동물을 버릴 정도의 위치라면 학교나 가정에서 교육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강력한 '애완동물등록제' 같은 강제성 있는 페널티가 없다면 마땅히 막을 방법이 없죠.
(문제는 아직 이게 제대로 정착이 안됬다는 게-_-a...제도 자체도 약하지만;)
강제성 없는 페널티라고 해봐야 죄책감이 들게 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입니다.
죄책감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해서 눈에 띄게 하는 것이죠.
(엄밀히 말해서 이것도 교육의 일종입니다.)
TV나 인터넷에서 지속해서 유기동물의 실태를 보여주고 유기도 학대임을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유기견 입양을 통해서 버린 동물이 지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입양자는 무책임하게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을 하여 교육을 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 위탁에서 유기로 이어지는 패턴을 끊기 위해서도 교육과 '눈에 보임' 중요합니다.
어떤 경로로든 눈에 자주 보이면 쉽게 유기하지 못하게 되죠.
유기를 해봤든 해보지 않았든 계속 눈에 보이는 것은 따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유기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저항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버리는 사람기준으로는 갈 수 있습니다.
(동물을 버리는 사람은 그 동물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죠. 평상시에는 '엄마 해봐' 이 쇼를 해도 버릴 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버리는 것을 막기가 어렵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눈에 자주 띄게 하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스템 적인 것을 강화하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는 일단 시스템은 손쓸 수 없다고 가정한 것이라 그렇죠. ㅎㅎㅎ
그런데 반복적인 유기의 문제는 차선에 차선에 차선이라 그것말고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것들이 많습니다.
최소한 한번만 유기한 사람이 반복적인 유기를 한 사람보다는 많을 테니 반복적인 유기보다는 유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래도 다른 방법에 비해 일반인들도 쉽게 실천할수 있는 방법인데다가 눈에 쉽게 띄면 후원이라던가 입양률이 올라갈테니 직접적인 도움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열심이 블로그질 하세요 ㅎㅎㅎ;;;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특허도 이런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긴 한데.....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일단 해봐야 알듯 하네요-_-;;
(참고 : 요즘 애완동물관련 특허준비중입니다.)
p.s. 추정치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기관별로 차이가 너무 많아서 어떤 추정치가 맞다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_-;;
p.s.추정치 문제도 걸고 넘어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_-;;;
(기회있으면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