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8. 11:13

준비하고 있는 특허가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므로 테스트용 샘플을 만들기 위해 업체를 찾아 몇 군데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소프트웨어개발 때 비용산정에서 "기본 공임비"계념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규모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죠.

여러 가지변수가 너무 많아서 '딱 이 정도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1명이 한 달 투입된다고 했을 때 기본적으로 산정하는 금액이 있습니다.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처럼 기본공임비 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예상 샘플비를 산정하고 견적을 받는데.....순탄치가 않았습니다. ㅡ,.ㅡ;;;

그래서 최악의 경우 직접 샘플을 만들어야 할것 같아 avr 트레이닝킷을 샀습니다 ㅡ.-;;

 

어찌 됬건 견적을 몇 군데서 받았는데 예상금액이랑 비슷한 업체가 있어서 주문하려다가 생각해보니 개발하면서 여러 가지 스팩이나 구조로 테스트해야 하는데 이렇게 제작해버리면 스팩이 고정돼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뭐....초반에야 스테핑모터만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되기 때문에 그냥 트레이닝킷으로 공부해서 하드웨어를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주일 정도 공부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ㅜㅜ

(온라인강의까지 따라했지만 이거뭐-_-;;)

 

메인시스템도 혼자 만들어야 하는데 하드웨어 공부까지하고 있다가는 일정에 답이 없어서 몇 가지 기능만이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킷이 없나 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이지컨트롤(EasyControl)입니다.

 

 

이지컨트롤 카페에서 컨트롤과 부품구성에 대해서 상담한후 견적받고 주문했더니 조립까지 해서 보내 주셨네요.

(참고 : 이지컨트롤 카페)

어차피 모듈별로 나누어져있어 조립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초보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좋죠. ㅎㅎㅎ

 

배송된 모듈에 usb를 꼽으니 윈7에서는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되고 카페에서 샘플받아서 돌리니 별다른 설정 없이 스테핑 모터가 마음대로 움직입니다 ㅡ,.ㅡ;;;

이것이 제가 원하던 테스트용 제품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몇 주 고생한 게 한큐에 해결됐네요-_-;;;

 

거기다 C#,C++,Java용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라이브러리의 소스도 공개되어있고 다른언어를 사용하고 싶으면 서포터도 해주십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형태로 제공되는 컨트롤러입니다.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이나 신경쓰세요~"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나봅니다.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해당 모듈을 사서 붙이기만 하면 동작이 되므로 스펙테스트용으로도 좋습니다.

양산이 필요하면 온보드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해준다고 합니다.

(물론 추가 비용이 필요하긴 하죠 ㅎㅎㅎ)

 

조만간 프로젝트의 일정을 확정할 생각이였는데 이지컨트롤 덕분에 생각보다 변수가 적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